2023년 벌써 내 나이가 39살이다.
지금까지 나이에 연연하며 살지 않았는데, 9자가 되고 나니 몸이 안 좋아진다.
미신일 수도 있지만, 2023년도가 되자 계속 몸이 안 좋다. 그래서 미신을 믿게 되고 만다.
39살이 되자, 나의 증상
기운이 없고, 체력이 바닥나고, 동기부여를 해도 이전처럼 열정적이지 않다.
그리고 아프지 않던 곳이 아프고, 소화가 잘 안 된다.
병원 가는 횟수가 늘어난다.
지금까지 나는 내 몸을 관리하면서 살았다고 생각했다.
영양제 챙겨 먹고, 헬스장 다니며 운동하고 잘 시간에 푹 자고... 하지만, 이게 다가 아니었다.
신체적인 건강 말고, 정신적인 건강을 챙겨야 했었다.
나의 정신적인 건강... 성공하는 사람들은 명상, 요가 등을 한다고 하였다. 나는 명상과 요가 같은 정적인 행동을 하면 스트레스가 풀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항상 동적인 것을 하였다. 그러다 보니 체력 소모가 많아지고, 체중만 줄어드는 것 같다.
내 주변 사람들은 살 뺀다고 난리인데, 나는 오히려 살이 빠져서 문제이다. 나의 적정 몸무게는 53kg이다. 여기서 1kg이라도 줄어들면 기력이 떨어진다.
참, 이상한 일인 것 같다. 이전에는 그렇게 살이 빠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요즘 스피닝 운동에 열중하다 보니 살만 쭉쭉 빠지고 에너지가 없어진다.
그래서 나이가 들면 들수록 유산소 운동보다는 근력 운동에 더 집중해야 한다.
내년이면 나는 마흔이다.
주변에서 나에게 이야기한다. '결혼 언제 할 거냐? 돈만 벌어서 뭐 할 거냐? 외롭지 않나? 지금 결혼해도 아기는 마흔 넘어서 낳을 건데.. 노산이다.' 등등의 말들... 하지만 친구들은 이야기한다. '너 같은 삶을 살면 결혼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지만 나는 알고 있다. 친구들이 현재 결혼을 해봤기 때문에 결혼하지 않아도 된다고 이야기하는 것을...
최근에 우울감으로 인해서 힘들었는데 '김미경의 마흔 수업'이라는 책을 보며 공감하며 위로를 받았다. 책을 보며 눈물을 흘린 것이 오랜 만인 것 같다. 정말 김미경 학장님은 정말 책을 잘 쓰시는 듯하다. 이런 분처럼 나도 강의하며, 책을 쓰는 사람이 되고 싶은데... 참 말이 쉽지, 사는 것조차 쉽지 않은데... 어떻게 이런 업적까지 세울 수 있겠나...
작년만 해도 '나는 할 수 있다. 내가 못하는 게 어디 있나? 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바로 하면 되지'라는 말을 하고 다녔다. 시간만 보내는 주변 사람들을 한심하게 생각하고, 무시했었다.
그런데 정작 내가 이러고 있다.
과연 무엇이 달라진 걸까? 무엇이 문제인 걸까?
다시 한번 나에 대해서 고민을 해봐야 하는 시기인 것 같다.
생각해 보면 달라진 것...
나이 한 살 더 먹은 것.. 이것 하나밖에 없네..
하나만 변하였는데, 왜 이렇게 많은 것들이 변했을까? 나의 마음 가짐, 멘털의 문제인 건가?
계속 머릿속에서 물음표만 생기는 이유는 뭘까? 자신감 저하? 아니면 내 삶에 확신이 없는 건가? 인생 과업을 완료하지 못해서 그런 건가?
여기에서 글을 쓰면서 그 해답을 찾고 싶다. 글을 쓰다 보면 알게 되겠지.. 무엇이 문제인지... 근무 시간(점심시간)에 이렇게 글을 쓰니... 마음이 편한 것 같다. 퇴근하면 항상 피곤하기 때문에 아무 생각 없이 누워버리는 것이 일상이었으므로...
다음 글에는 긍정적인 에너지, 해피한 글들만 가득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