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식은 돈이다

김광석 실장 2편. 경기침체, 진짜 '신호들'이 쏟아지고 있다.

손수천사 2023. 2. 5. 17:31
출처 : 머니인사이드 유튜브, 김광석 실장편

"2023년, 반드시 현금 지키세요." 최악의 가난이 닥쳐올 겁니다.

 

이게 보시면 PMI 지수입니다. 쉽게 말하면, '제조업 지수'라고 보시면 좋아요. 제조업 지수는 그 경제 국면을 정확하게 보여주는 바로미터 같은 성격이 있습니다. 그런데 글로벌 리세션이 왔었을 때 이렇게 그림자처럼, 다 모든 리세션 구간들을 모아놓으니까 이렇게 그림자처럼 찾아오더라. 그런데 2022년, 2023년은 이제 50 밑으로 떨어지는구나.

50이 기준선입니다. 그 기준선을 상회하면 나름 둔화고,

'50을 밑으로 내려간다'. 그러면 침체 국면으로 볼 수 있겠고요.

만약에 '40 정도도 안 된다'. 그러면 경제 위기급, 이렇게 받아들이시면 어떨까 이렇게 의미를 부여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지표가 매월 업데이트가 되는데요. 이 그래프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제가 아주 잘 참조하고 있는 'CIC' 데이터를 여러분께 보여드리겠습니다. 보시면, Manufacturing PMI 지수인데요.

글로벌 지수부터 볼게요. 여기 보시면 연녹색이죠. 글로벌 지수가 2021년 5월쯤에 정점을 찍었죠. 처음 그래프가 경제 위기죠. 40도 안 됐으니까.. 그 뒤로는 경제 위기에서 나름 리커버리, 회복되는 구간이고요. 또 그 뒤로는 이게 확장이에요. 익스펜션, 그렇죠? 확장 국면을 지나서 리세션, 둔화예요. 둔화가 이미 시작됐고 그리고 2022년 약 9월 들어서 글로벌 경제가 50을 밑돌기 시작합니다. 이게 뭐예요? 글로벌 경제가 침체가 시작된 거예요. 

그런데 글로벌 경제 말고 유로존부터 볼게요. 유로존도 2021년 한 중반쯤에 정점을 찍고 둔화하다가 침체, 급격한 침체 국면에 들어섰고요. 미국 같은 경우도 역시 정점을 찍고 급격한 침체 국면에 들어섰고 우리나라도 마찬가지 이렇게 먼저 회복됐어요. 다른 나라들보다 먼저 조기에 회복됐고 그러나 둔화하다가 이제 침체 국면에 접어든 것이고 중국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 침체, 그러니까 글로벌리 봤을 때 이게 주요국이거든요. 그러니까 미국, 유로존, 일본, 중국, 이 정도가 주요국인데 이 주요국들이 다 침체 국면에 접어들었다. 50을 밑돌기 시작한다. 제가 '40을 밑돈다.'라고  "경제 위기 온다"라고 까지는 말씀드리지 않았지만 어쨌든 현재 침체 국면에 접어드는 모습입니다.

한국 경제 성장률 추이를 보면 1960년부터 쭉 그래프를 다 제시했습니다. 제가 그렸지만 이 데이터는 한국은행 데이터를 그대로 엑셀로 업로드해서 그래프만 그렸을 뿐입니다. 여기 보시면 1980년 오일쇼크에 따른 충격 -1.6% 성장한다고 했죠. 그리고 1998년 -5.1%, IMF 외환 위기예요. 그리고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0.8% 플러스 성장했지만 우리는 다 "경제 위기"라고 일컫잖아요. 그렇죠?

그리고 2020년 팬데믹 경제 위기 -0.7% 역시 팬데믹 경제 위기라고 부르잖아요. 그런데 말이죠. 이 네 번의 경제 위기가 우리나라 경제에 있었는데 네 번의 위기를 제외해놓고 보면 2023년도 성장률 전망치 이 값이 어때요? 제일 낮아요. 이걸 "경기 침체"라고 하지 뭐라고 합니까? 그리고 우리 경제가 장기적으로도, 1975년 정도까지가 이 fluctuation(굴곡)을 계속 그리지만 나름의 정점을 향해 관통하잖아요. 그리고 75년 이후에는 전반적으로 하향 안정화되잖아요. 그러다가 이런 일시적인 팬데믹과 전쟁과 같은 충격을 경험한 거예요.

다른 말로 건장한 사람이 한번 쓰러져서 다리가 접질렸어요. 그러면 또 치료하면 잘 낫잖아요. 그런데 노약자예요. 한번 접질려서 뼈가 이렇게 부러졌어요. 그러면 소위 잘 붙지도 않는다고 이야기하잖아요. 마치 그런 거예요. 우리나라 경제가 안타깝지만 장기로 저성장 국면으로 가고 있는데 이 치명타(코로나 19 팬데믹과 전쟁에 따른 충격) 이게 저는 걱정되는 게 장기 저성장으로 가는 우리 경제를 조금 더 앞당기는 모습이지 않나 하는 걱정이 듭니다. 그러니만큼 우리 경제가 굉장히 중요한 순간에 놓여 있고 특히 장기적으로 봤을 때 우리나라가 저상장 국면으로 갈 수밖에 없는 그 이유 중의 하나가 인구 구조 변화거든요. 생산 연령 인구가 감소하고 있고 고령자가 늘어나고 있다 보니 우리나라 경제가 역동적으로 성장하기가 어려워요. 일시적으로 2020년, 2022년까지 찾아왔던 이 '팬데믹 경제 위기', 또 '고금리', '고물가' 또 전쟁에 따른 여러 가지 충격들 이런 것들이 일시적인 충격에 머물지 않고 장기적으로 저성장하게 만드는 저성장 국면을 더 앞당기는 모습이지 않을까 하는 그런 걱정이 듭니다. 그래서 이만큼 어려운 국면이니 정말 대대적으로 정부든, 기업이든 단단히 준비하고 대응해서 다시 중성장 코리아, 고성장 코리아로 좀 가져갔으면 좋겠다는 그런 마음을 전달해 드립니다.

수천사 생각 : 정부, 기업들만 준비할 것이 아니라 개인도 준비를 해야 한다. 1인 기업(수천사 CEO)으로서 나를 경영해야 한다. 그러려면 경제 공부, 금융 공부를 해야 하며 시드머니를 마련해 놓자. 기회가 나에게 왔을 때 좋은 곳에 투자하자.

경제 전망의 단어는 곧 경제 성장률을 전망하는 거예요. 경제를 보는 눈은 '경제 성장률을 이해하는 거다'라고 말씀드렸죠. 

제가 2023년 한국 경제를 1.9%로 전망했습니다. 그리고 11월 KDI가 1.8%로 낮춰 잡았어요. 한국은행은 또 11월에 1.7%로 낮춰 잡았어요. 그리고 기획 재정부, 우리나라 정부는 12월에 1.6%를 제시했어요. 그러면 누가 가장 비관적입니까? 제가 비관적으로 전망하는 겁니까?

매스컴이나 제가 '공포감을 조성한다'라고 생각하시면 경제를 제대로 진단하는 그 기회를 놓칠 수 있어요. 

그리고 어쨌든 기획 재정부가 전망한 경제성장률 1.6%가 맞다고 가정하고 가겠습니다. 제가 이전에 경제학 강의에는 실질 GDP가 이렇게 구성된다는 것을 설명해 드렸죠. 이게 경제를 구성하는 부문이라는 것을 이해하시면 도움이 되겠습니다.

'민간소비', '설비투자', '건설투자', '수출' 이게 우리나라 경제를 구성하는 그 부문이에요. 굳이 따지면 실질 GDP가 1.6% 증가한다는 것은 소비, 투자, 그리고 수출, 이런 것들이 나름 가중 평균 이만큼 성장한다는 뜻인데 안타깝게도 설비 투자와 건설 투자가 기업의 투자예요. 그런데 둘 다 마이너스예요.

여러분, 2023년 경제를 기획재정부가 전망하는데 기업의 투자규모가 작년보다 오히려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는 거예요. 왜 그럴까요? 고금리, 고물가에 따른 압력으로 허리띠를 졸라매는 거예요. 그게 '경기 침체'라는 거죠. 그리고 우리나라의 여러 기업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설비투자, 건설투자를 위축시켜 나가는 것처럼 세계 주요국들이 그런 식으로 허리띠를 졸라맨다는 이야기는 결과적으로 우리나라의 수출 규모가 줄어들겠다. 안타깝게도 2022년에도 좋지 못했는데 2023년 수출은 그거보다 더 감소한다고 전망하고 있잖아요. -4.5%로.. 그나마 민간 소비가 2.5% 정도 버텨주고 있단 뜻이죠. 그러니까, 이 1.6% 성장은 상당히 비관적이다. 이런 걸 경기 침체라고 보는 거예요.

또 한 가지 이 2.5% 숫자에 담긴 의미를 의미를 한 가지 말씀드릴게요. 제가 작년에 아이스크림을 10개 사 먹었어요. 그리고 올해도 아이스크림을 10개 사 먹어요. 그런데 작년에는 아이스크림 가격이 1,000원이었어요. 소비 지출액이 얼마였어요? 10,000원이죠. 그런데 올해는 10개를 사 먹는데 이번에는 1,000원이 아니라 1,200원이에요. 그러면 올해의 소비 지출액이 12,000원이에요. 제가 소비 규모가 늘어난 게 아니라 가격이 올라감에 따라 나타나는 '소비 지출액의 증가세' 그걸 설명드린 거예요.

그러니까 다시 말하면 22년에도 고물가였고 23년에도 그 고물가 기조가 나름 물가가 안정화되는 기로가 있지만 여전히 고물가라고 강조했죠. 그 과정에서는 민간 소비 지출이 2.5% 밖에 안 증가한다. 이것은 굉장히 심각한 겁니다. 한국은행 물가 상승률 전망치가 2023년 대략 3.5%거든요. 그런데 민간 소비 증가율이 2.5%다? 이것은 소비가 나름 뒷받침된다고 설명하지 않아요. 설명할 수 없어요. 그런 경제 국면인 거예요. 

현금을 많이 모아둬야 하는 이유?

2023년을 여러분이 준비하실 때 주가가 지난 2022년 10월이 '저점일 것이다'라고 제가 설명했습니다. 저는 그 생각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다만 이렇게 글로벌리, 한국 경제가 경기 침체가 계속 반복되다시피 하다 보면 그게 주가의 추가적인 조정을 가져올 것이고 결국 '경기 침체', 이 경기는 기울기를 결정할 것이기 때문에 주가가 이 박스권에서 나오기가 어려울 것이다라고 전망합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투자에 적극적으로 관심이 있으시다면 주식 투자하시는 것을 막고자 하지는 않아요. 주식 투자는 괜찮습니다. 그러나 그만큼 옥석 가리기가 매우 중요합니다. 그런데 또 한 가지 설명해 본다면 금리가 여전히 높아질 것이고 2023년에 여러분이 만나실 이 시중 금리는 여러분이 남은 인생 동안 가장 높은 금리가 될 거예요. 그러면 역시 금리가 높아진다는 것은 그게 나의 기준선이 될 수 있어요. 다시 말하면 같은 돈 1,000만 원 저축했을 때 5%의 수익을 본다고 했을 때 만약에 주식 투자해서 5%를 못 볼 거다. 그러면 저축하는 게 유리하다는 것이죠. 현금을 확보하는 게 유리하다는 것이죠.

결국 우리 재테크, 투자라는 것은 돈을 어떤 형태로 갖고 있을까의 문제이기 때문에 현금 보유 비중을 많이 늘리시고 주식 투자를 한다 하더라도 상대적으로 평년보다는 적게 주식 투자에 임하는 것이 여러분 손실을 줄이는 '지키는 투자가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주식 투자 관점에서 왜 이 경기가 기울기를 결정하느냐?

테슬라나 아니면 삼성전자나 각종 많은 기업들이 기대에 투자해서 주식을 갖고 있는 거잖아요. 그러면 이 기대는 결국 경기 침체를 반영했기 때문에 '이미 경기 침체는 반영된 거 아닙니까?'라고 하지만 실적이 예를 들어서 한 50 정도 될 거라고 기대하고 그것에 맞게 투자 의사 결정을 하는 거예요. 그러나 경기 침체가 계속 반영된다는 것은 뭐냐 하면 기대보다 못한 실적이 발표되는 거예요. 이번에 테슬라처럼 계속 기대보다도 못한 실적이 발표되는 게 그게 경기 침체.

경기침체가 다 온전히 주가에 반영된 게 아니라는 것이죠. 그런 관점에서 추가적인 경기 침체 요인들, 예를 들어서 IMF가 경기를 전망하는데 지난 10월에 전망했던 그 전망치보다 더 하향 조정된다, PMI 지수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떨어진다, 생각했던 것보다 금리는 더 올라간다, 물가는 생각했던 것보다 안 잡힌다, 생각했던 것보다 기업의 실적은 더 안 좋다, 이런 것들이 계속 반영될 때마다 주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에 주식 투자를 너무 적극적으로 할 필요는 없겠다. 좀 보수적으로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김광석 실장
- 한양대학교 겸임교수
-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전)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
- 저서 <그레이트 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