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식은 돈이다

곽수종 박사님 3편. 경제 거품이 위험한 진짜 이유

손수천사 2023. 1. 30. 13:55
안녕하세요. 정신과 간호사 수천사입니다.
돈을 벌기 위해서는 금융지식이 필요하다고 간절히 느끼는 저이기에 공부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이 내용은 유튜브 '머니 인사이드'에서 올라온 영상을 정리한 내용입니다.

Q. 경제 거품이 위험한 진짜 이유 - 일본의 버블


버블이라는 게 왜 안되느냐 위험하냐?

이거는 간단하게 설명드리면 일본의 부동산 버블 보시면 돼요. 1985년도에 플라자 합의가 있었는데 2차 세계대전이 딱 끝이 났을 때 세계 화폐 제도가 고정환율이었습니다.
금 1온스 = 35 달러 고정이에요.


이걸 기준으로 해서 각국의 비교우위를 계산해서 수출 가격의 환율을 조정했거든요. 이걸 고정환율제도라고 해요.
근데 그게 70년대에 아까 말씀드린 오일쇼크에 딱 맞닥뜨리니까 무슨 값이 뛴다? 기름값.
기름값이 뛴다는 말은, 달러 값은 떨어진다는 말이잖아요.
그러면 1온스에 35달러였던 게 1온스에 10달러가 되는 거예요? 1온스에 60달러가 되는 거예요?
달러값이 떨어지니까 1온스에 60달러까지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미국 쪽에서는 금 1온스에 35달러로 30년 동안 국제교역의 기준역할을 해줬는데 오일쇼크가 딱 발생하니까 이게 달러 가치가 떨어지니깐 각국들이 뭐라고 그래요?
'금 줘. 달러는 못 믿겠어.' 그러니까 금을 달라는 거예요.
그러니까는 닉슨 대통령이 안돼. 금 못줘. 선언을 해버려요.
그게 브레튼우즈 체제의 붕괴라고 여러분이 많이 들어보셨을 거예요.

* 플라자 합의 : 미국, 프랑스, 독일, 일본, 영국이 외환시장 개입에 의한 달러화 강세를 시정하도록 결의한 조치
* 브레튼우즈 체제 : 1944년 2차 세계대전 연합국 대표들의 연합회의에서 탄생한 국제 통화제도
* OPEC 석유 수출국 기구 : 이란, 이라크, 사우디 등 13개국이 가입되어 있음


왜 브레튼 우즈 체제냐? 금 1온스에 미 달러 35달러로 고정시킨 게 뉴햄프셔에 있는 브레튼 우즈 리조트에서 한 회의에서 결정했기 때문에 그것을 브레튼 우즈 체제라고 하거든요.
그게 이제 붕괴가 돼버려요.


붕괴가 되니까 어떻게 돼요? 

갑자기 세계의 기축통화가 사라져 버리니까 우왕좌왕할 거 아니에요. 그래서 자유 변동환율 제도로 가면서 석유가 가장 중요한 물건이니까 그것을 파는 OPEC 국가들에게 물어봤어요.

무슨 돈으로 결제를 해줄까? 

그러니까 OPEC 회원국들이 "달러로 달라" 그래서 달러로 자유로운 변동환율 제도로 다시 갈아타면서 달러가 이제는 매일매일, 매초 매초 가치가 변하기 시작하는 거예요. 초기에 상당히 가격변동이 심했겠죠.
근데 이런 가격 변동이 심한 와중에도 자율변동확률제도를 유지하면서 가는데 1985년 10년쯤 지난 다음에 무슨 일이 딱 터졌느냐?


미국 달러 가치에 대해서 변동성이 크니까 미국이 불안한거예요.
더군다나 미국이 냉전 시대니까, 독일과 일본과 같이 수출 중심의 국가들을 미국이 키우다가 보니까 많은 물건을 수입했는 데 자신들의 물건은 수출이 적은 거에요.
그러니까 미국 입장에서는 수출이 안 되고 일본과 독일 냉전체제에서 이들 국가들로부터 물건을 사서 민주주의를 지켜야 된다라는 하나의 명분을 내걸었기 때문에 달러가치가 계속 또 변동성이 커지는 거예요.


그런 와중에 일본이 뭐라 그랬죠?
도쿄 팔면 미국 4개 산다.
그래서 일본하고 독일 하고 영국 하고 이렇게 불렀어요.
G7 국가를 불렀겠죠. 불러서 뉴욕 플라자 호텔에서 회담을 합니다. '야 너들 환율가치를 전부다 절상(화폐 가치의 수준을 높이는 일)시켜. 45% 절상해.
그러니까 독일 마르크화와 일본 엔화 가치를 절상해라' 하는 말은 미국 돈보다도 너희들 돈가치를 더 비싸게 해라. 더 가치 있게 해라.


그러면 어떻게 돼요? 일본 소비자들이 옛날에 1천 엔 주고 1달러 치를 가져왔다면 이제 1천 엔 주고 3달러, 3달러 치의 물건을 사는 거죠.
일본 엔화 가치가 올라갔으니까 달러 가치는 떨어지고 그래서 이제 플라자 합의를 딱 하고 보니까 이제는 미국도 물건을 제대로 팔겠다 싶었거든요. 그런데 웬걸?
도요타라든지 수출단가가 비싸졌잖아요. 일본 엔화 가치가 올라가다 보니까 미국 사람들이 일본 차 사려고, 그러면 이제는 비싼 가격으로 줘야 되잖아요. 일본의 엔화 가치가 높으니까 근데 수출이 더 잘되는 거예요. 왜 잘됐을까요?


일본 기업 입장에서는 정부가 플라자에 가서 덜커덕 합의를 하고 왔거든요. '환율을 45% 절상하겠다 우리 엔화 가치를 절반 이상 가치 있게 만들겠다.' 합의를 딱 하고 나니까 수출이 안 될까 걱정이 되는 거예요. 물건값이 비싸지니까 그래서 정부에 요청을 해요. '금리 낮춰줘. 규제 없애줘' 막 요구를 해요.
그러니까 그중에서 한 게 금리를 인하시켜 줬어요. 금리를 떨어뜨리고 나중에 뚜껑을 열고 보니까 수출이 감소해야 되잖아요. 엔화 가치가 많이 올랐으니까.. 미국 사람들이 사면 비싸게 사야 되니까.. 오히려 일본 사람들이 미국 물건을 많이 사가지고 가야 되잖아요.

그런데 계속 미국 사람들이 도요타 자동차를 사고 일본 제품들을 사고 계속 현상이 유지되는 거예요. 수출이 너무 잘되요.
겁을 먹고 일본 정부에게 금리 낮춰주세요. 법인세 기타 세금 깎아주세요. 요청을 했는데 뚜껑을 열고 보니까 돈은 더 들어와요.
수출이 더 잘돼서 넘쳐나는 돈을 어떻게 은행에 넣을까요? 안 되죠. 왜? 금리 낮춰달라고 그랬잖아요.
금리가 말이 안 되는 거예요. 그래서 어디다 투자를 해요?
일본기업들이.. 그렇죠 부동산에 하죠. 그래서 부동산 버블이 만들어집니다.


그러다가 1995년에 일본 정부가 금리 인상을 시작하면서 부동산 버블이 꺼지기 시작한 상태입니다. 자 그러면 방금 제가 힌트를 드렸잖아요.
지금 미국 정부도 그렇고 다 금리를 올렸죠. 오늘 날짜로 미연준이 0.75% 포인트 올렸다고 말씀드렸잖아요. 그전에 금리가 낮았죠.
그럼 낮았으니깐 어떻게 됐겠어요? 미국 일반 서민들 중산층들도 집을 하나씩 다 샀어요. 더 샀어요. 그러니까 집이 두 채 세 채인 사람들이 늘어났어요.
그러니깐 뭐예요?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죠.


아니, 돈도 많은 데다가 금리가 낮으니 회사 안 가고 어떻게 해요? 전부 다 집에서 재택근무를 하니까 기름값 안 들어, 점심값 안 들어 가족과 시간 보내면서 급여가 차곡차곡 쌓이고 또 정부가 보조금 줬잖아요. 미국도 1인당 1500달러씩 줬거든요.
그러니까 그 돈이 쌓이기 시작하니까 사람들이 어디에 관심을 두느냐?
주식해 볼까? 부동산 하나 더 살까?
그래서 세컨드 하우스 서드 하우스를 샀단 말이야
소비가 있으니까 수요가 있으니까 집값은 상승.. 이게 뭐라고요?
아까 일본 경우에서처럼 버블인 거죠.


이 부동산 버블이 하나가 만들어지고 주식 시장도 여러분 1만 4천이던 다우지수가 3만 5000을 돌파합니다.
팬데믹, 리먼 사태를 겨우 지났을 때 이해가 되세요?


아니, 지금 기업들이 물건 팔 방법이 없는 상황인데 또 소비자들이 돈을 많이 생겼지만 밖에 나가서 외식도 안 하는데 여행도 못 다니는데 기업들이 무슨 수를 써서 수익을 낸단 말이에요. 근데 주가는 전기자동차 붐이 일면서 4차 산업 붐이 일면서 3만 5천까지 뛰기 시작해요.


경제거품이 위험한 진짜 이유 - 양극화

다시 더 들어가서 미국 주식의 80%를 누가 들고 있는지 아세요?
상장된 주식의 80%를 미국 시민 10%만이 들고 있어요. 나중에 뒤에 말씀드리겠지만 자본주의 시장에서 심각한 문제죠. 이걸 뭐라 그러죠? 양극화!
미국의 상위 10%가 국가 전체 부의 73%를 소유한다고 그러거든요. 그러면 10%가 주식의 80%를 보유하는 거예요. 다시 말하면 10%가 부동산의 65% 이상을 갖고 있다는 뜻이 되는 거죠. 

국가 부라는 게 주식하고 부동산 빼고는 뭐 있겠어요. 그러니까 이게 자본주의의 폐해화 돼가는 형태가 과연 이런 경제 위기와 맞물렸을 때 어떤 형태로 발전이 되는가도 우리가 한 번은 고민을 해봐야 되는 거예요. 그러면 무슨 말이냐. 돈이 돈을 번다 그러잖아요. 그럼 돈 많은 사람들이 지금 같은 상황에서 유리할까요? 돈 없는 사람이 유리할까요?
당연히 돈 있는 사람이 유리하죠. 현금을 많이 갖고 있는 사람, 유동성을 확보한 사람, 그게 대한민국이나 일본이나 미국이나 영국이나 전체 인구의 몇 퍼센트가 될까요? 10% 기준으로 하면 그 사람들이 60~70%가 될 거다 이 말이죠.


그러면 이렇게 위기가 닥치면 국가의 입장에서는 정부 입장에서는 누구에게 신경을 더 많이 써야 되죠?
60~70%의 부를 갖고 있는 10%가 아니라 40% 또는 30% 국가 부를 놓고 머리가 터지도록 싸우고 있는 90%에게 정부는 관심을 둬야 되는 거예요.
근데 정부가 어떻게 이야기해요? 이 90%를 위해서 경기 부양을 하기 위해서 돈을 풉니다. 돈을 푸는데 그 돈이 다 어디로 간다고요?
10%한테 간다. 이게 모순인 거예요.

진정한 정부와 국가라면 돈을 풀 때 그 돈이 미래 세대 또는 아까 말한 90~80%의 중산층과 최저 생계층에 갈 수 있도록 타겟팅을 한 정책을 바탕으로 해서 돈을 풀어야 된다는 거죠.